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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 에디슨, 운과 사람 그리고 경영철학.

스타트업 CEO, 에디슨

스타트업 CEO, 에디슨이라는 책과 마주했을때, 단순하게 '천재 발명가'라는 단어가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사실 니콜라 테슬라와 같은 사건과 더불어 그가 어떻게 수 많은 풍파를 극복해서 성공에 도달했는지와 같은 방법론을 읽어보고, 운이 좋다면 나에게는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 것 인지 궁금해졌다.

 

에디슨 (Edison Thomas Alva Edison 1847-1931)

 

에디슨의 모든 것을 담다.
그는 어떻게 성공을 이루어냈는가.

이 책은 에디슨의 연대기를 상세하게 기술하면서, 에디슨과 연관된 인물부터 사회적 배경, 그리고 경제, 이슈까지 모든 것을 다루는 한 권의 시대 역사책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는 사실 많이 어려운 책이였다. 나는 이러한 다양한 지식 느끼고 맛보고 할 정도로 성숙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람
타고난 운에서
노력으로 만든 운까지

다만 에디슨이 어떻게 성공을 이루어냈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비단 이러한 성공으로 가는 과정은 일전에 우리가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볼때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특징을 포함해서 좀 더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보통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이나 이야기에는 그들의 똑똑한 두뇌, 대단한 노력, 적재적소의 운 등 여러가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에디슨도 위와 같은 요소가 존재하였지만, 나는 사실 이 서적을 통해 에디슨의 성공요인 중 가장 큰 요인은 사람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에디슨 성공에서의 사람이 없었다면 성공도 없었을 것이다. 에디슨의 어머니, 그리고 에디슨의 친구, 그리고 에디슨의 팀원 등 사람에 대한 요소가 없었다면 말이다. 이러한 내용은 서적을 통해 굉장히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단적 예로 왜 에디슨의 어머니가 성공의 요인 중 하나였던 것일까. 에디슨은 유년시절부터 남들과 달랐다. 단순히 남들보다 호기심이 많고, 탐구심이 뛰어난 에디슨이였지만 이러한 모습들이 그 당시 주변 어른들에게는 썩 좋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 영상을 통해 그의 어머니가 에디슨의 삶의 모든 것을 바꾼 12가지 이야기를 간략하게 알 수 있다.

Thomas Edison & His Mother (Inspirational Stories 12)

 

초등학교때 퇴학이라. 중/고등학교 퇴학처리를 들어봤어도 초등학교때 퇴학이라는 것은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에게는 범상치 않은 단어이기도 하다. 에디슨은 초등학교때 퇴학을 당했다. 이외 여러가지 유년시절의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유년시절 에디슨 어머니는 배움의 끈을 놓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에디슨을 성장 시켜주었다. 어쩌면 위험했던 높은 호기심과 탐구력이 추후 장점으로 빛이 나도록, 장점은 더 장점으로 단점은 장점으로 변화시켜준 것이다. 아래의 교육 철학 4가지가 깊게 에디슨에게 자리잡힌 듯 하다. 이 덕분에 에디슨은 안정적으로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에디슨 어머니의 중요한 교육 철학 4가지
  • Never get discouraged if you fail. Learn from it. Keep trying.
  • Learn with both your head and hands.
  • Not everything of value in life comes from books-experience the world.
  • Never stop learning. Read the entire panorama of literature.

 

에디슨이 말하는 에디슨의 어머니

출처 : AZ QUOTES

또한 에디슨이 살아간 시대에는 시대적 환경이 지금보다 여의치 않았다. 지금은 누구나 스타트업 CEO가 될 수 있고, 나아가 기업이 성장을 위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쉽게 조성이 되어있지만, 에디슨의 시대적 배경에서는 지금의 실리콘 밸리처럼 쉽게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였기 때문에, 큰 금액을 투자받는 것 자체는 굉장히 어렵고 드문일이였다. 하지만 에디슨은 그것을 해내었다.

 

사실 에디슨이 투자를 받기 위해 증명한 많은 실험과 성과들은 에디슨이 기본적으로 갖춘 탐구력과 실험정신, 똑똑한 두뇌가 있어서 가능했지만 사실 주변의 좋은 동료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였다. 단적으로 에디슨의 사업이 실패하는 경우도 발생했지만, 현재 포드라는 자동차 기업의 시초인 헨리 포드의 자금지원이 없었다면 에디슨의 사업은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않았을 수 있었겠지.

 

1923_Thomas-Edison_and_Henry-Ford-camping-trip

헨리 포드와의 인연은 마치 운처럼 연결된 것 처럼 보인다. 포드와 에디슨의 인연은 포드가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것을 에디슨이 제공해줬을때 시작이 되었다. 그것은 물질적인 요소가 아니였다. 정신적인 영역이였으며, 현 상황에 포드에게 가장 필요한 메세지를 에디슨이 던져주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그때까지는 어떤 사람도 저를 격려해주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를 바랄 뿐이였습니다. 때때로 나는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빛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의 천재가 내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완벽한 믿음을 주었습니다. 세계에서 전기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나의 가솔론 모터가 전기 모터보다 낫다고 말해준 것이었습니다."

- 1896년 8월 11일 에디슨과의 첫만남에 대한 포드의 신문 인터뷰

어떻게 에디슨과 포드가 운명적으로 적정한 시기에 연결이 될 수 있었을까?

준비된 자에게 행운이 온다는 것처럼, 서로가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각자 노력을 통해 특정한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그 위치에 따른 자리는 1896년 8월 11일에 뉴욕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날이 앞으로 전기 산업과 자동차 산업에 한 획을 긋게 되었지.

 

하지만 운도 작용했다. 평소 누군가가 첫만남에서 나에게 정신적으로 강하게 매료 되어버린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이것을 "운명, 인연"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 둘은 운명적인 인연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Edison is synonymous with teamwork (teams)

그 수많은 난관과 실패의 사이에서 운칠기삼으로 포드에게 자금지원을 받았다 하더라도, 에디슨의 사람은 단지 운으로만 연결된 것은 아니다.

 

에디슨은 자기만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에디슨의 경영철학은 현 실리콘밸리와 한국 스타트업에 적용되는 몇 가지도 포함되는 듯 하다. 직위와 상관없는 수평적인 의사소통.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회사의 환경.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 그리고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게끔 만드는 문제해결 능력 배양까지.

 

현대사회에는 별도로 사내 HR이라는 팀이 있고 시중에는 HR 관련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서로 핏이 맞는 사람을 뽑는 것도 어렵지만 핏에 맞게 교육을 시키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에디슨과 함께하는 동료들은 에디슨과 비슷한 사람이 많았다. 이 들은 유식하지만 괴짜라는 별명을 가진 "머커.Mucker"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머커는 밤/낮없이 한 가지에 몰두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동료들의 특징을 살리거나,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의 분위기와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 Business Tips You Can Learn From Thomas Edison

에디슨에게서 배운 5가지 비즈니스 팁 (클릭시 이동)

 

실제로 이러한 경영철학으로 에디슨의 조직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기운이 넘쳐 흘렀고, 이러한 부분들이 에디슨의 사업성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이후 현재까지 많은 기업에게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더 많은 경영철학에 대해서는 위 링크와 '스타트업 CEO, 에디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세계 구글 검색 건수 비교
  2004년 2011년 증가배율
헨리 포드 3,160,000건 9,280,000건 2.9배
토머스 에디슨 730,000건 4,770,000건 6.5배
스티브 잡스 3,890,000건 25,300,000건 6.5배

사실 2000년대를 전후하여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다양한 스타트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에디슨도 점점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전 시기에는 보통 에디슨을 '발명가'라고만 평가해왔지만, 실제 스타트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에디슨의 검색 증가율이 대폭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 당시 사람들은 에디슨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변화시킨 위인 뿐만아니라 에디슨은 성공적인 기업가라 점차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2012 레멜슨-MIT 발명지수(2012 Lemelson-MIT Invention Index)

이미지 출처: https://gekorea.tistory.com/229

물론 일반인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CEO들도 에디슨을 성공적인 기업가라 말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Thomas Hughes,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Peter Ferdinand Drucker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창업자  Elon Reeve Musk, 구글 창업자 Larry Page, Microsoft의 Bill Gates 등이다.

 

에디슨은 빌게이츠 삶에 영감을 주었다.

첫째, 에디슨은 당대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선행자의 경험과 아이디어 위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쌓아 올렸다. 그리고 팀원의 아이디어를 조합하고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팀원들이 실행하도록 권한을 이양하고 신뢰했다.
둘째, 에디슨은 매우 실용적인 사람이었다. 그것은 시장을 이해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사실 백열전구는 에디슨이 발명한게 아니다. 그러나 그는 시장에서 팔리는 백열전구를 발명했다.
셋째, 에디슨은 발명이 번쩍이는 아이디어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목표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이용하여 실험의 진척 상황을 관리했다. 이 과정은 고되고 힘든 일이다.

 - 빌게이츠의 혁신의 부상(Edison and the Rise of Innovations, 2013) 중에서

 

단순히 이 서적을 접하기 전까지는 나에게 에디슨이란 천재발명가로만 남아있을 뻔 했다.

다만 이 서적을 통해 나는 에디슨은 시대를 앞선 혁신가였다. 라는 것을 느꼈다. 전기를 통해 인류사회를 변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기업문화를 전달한 에디슨의 모습이. 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주고 있는 듯하다.

 

스타트업 CEO, 에디슨은 내게 어려운 책이였다. 다만 현 스타트업 CEO 혹은 기업 사내문화를 담당하시거나, 한 가지 분야에 최고가 되고 싶은 분이시라면 도움이 되실 것 같다.

 

끝으로
기억에 남는 에디슨의 메세지.

"나는 일만번을 실패하지 않았다."
"대신 나는 작동하지 않는 법을 일만 가지 알았다."

 

발상의 전환처럼, 실패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바꿔버리는 그의 구절에 다시 한번 감탄이 들었다. 그만큼 본인이 하는 일에 있어 엄청난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었다는 말로 들린다. 아마 이러한 비슷한 메세지로 포드도 에디슨에게 반하지 않았나 싶다.

 

하워드의 선물 (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 2013)

이와 비슷하게 40년 넘게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한 미국 경영학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렸던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의 제자 에릭 시노웨이는 하워드 교수와 나눈 삶을 성찰하는 대화를 묶어 하워드의 선물이란 책을 내놨다. 이 책에는 실패와 성공에 대해 이런 내용이 나온다.

"

실패에 맞닥뜨렸을 때, 인생은 한 보 더 전진한다. 거절과 실패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늘 이기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실패했다고 해서 그것으로 모두 끝난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의 의미를 너무 일률적으로 받아들인 탓에 스스로 어려움에 처하곤 한다. 다른 사람들이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정의하건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자기만의 용어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지 말라. 겉으로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보이는 것 이상'을 발견해야 한다. 성공과 실패에 의문을 갖는 행동이야말로 전진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끝>

TMI

한국의 실리콘 밸리 판교 사무실에서 여유롭게 읽었다.

우리가 무엇을 시작하게 되면. 가끔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현실 때문에, 끈을 놓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그럴때면 위의 하워드와 에릭 시노웨이 이야기처럼 때론 자서전들이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는 듯 하다.

 

*본 포스팅은 이새출판사와 함께하는 '청년마케터 : 마케터의 마케팅 및 글쓰기 모임'에서 선정한 도서를 다뤘다.